김일성 생일 앞둔 북·중 접경 지역…밀착에 ‘관광 회복’ 기대
[앵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 생일, 그리고 수교 75주년을 맞아 최근 북한과 중국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서는 교역과 인적 왕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김민정 특파원이 중국 단둥 일대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입니다.
압록강 너머 건물이 손에 닿을듯 선명하고, 중국 유람선 바로 옆 인공기를 단 선박이 지나갈 만큼 북한 땅이 가깝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길은 막혀 있지만, 북한을 향하는 길목, 압록강 철교 인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금은 다리 위를 지나는 관광 버스를 볼 수 없지만, 현지에서는 조만간 관광과 인적 왕래가 다시 재개될거라는 기대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아마 (연내에는) 가능할거예요. 올해는 중·조(중국과 북한) 우호의 해잖아요. 가능할 겁니다."]
북·중 경제협력의 상징, 신압록강대교는 완공 10년 만인 올해 개통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입구에 들어설 세관 건물의 정비가 한창이고, 인근 고층빌딩은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등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 : "국가의 정책, 개통 정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되면 이 빌딩은 순식간에 다 팔려나갈 겁니다."]
미국,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 역학관계 등 정치적 변수가 큰 만큼, 북·중 관계가 어느 수준까지 회복될지는 지켜봐야 한단 지적도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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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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