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대권놀이” 홍준표, 연일 한동훈 저격 왜?
김기환 2024. 4. 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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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 참패 책임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돌리면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뤄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거다"라고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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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패배 이후 3일 내내 비판 글
차기 대선 ‘잠재적 경쟁자’ 견제 해석에
“어처구니없는 망발”…홍준표 시장 반박
차기 대선 ‘잠재적 경쟁자’ 견제 해석에
“어처구니없는 망발”…홍준표 시장 반박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후 홍준표 대구시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 참패 책임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돌리면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차기 대선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잠재적 경쟁자’를 견제하려한다는 해석에 대해 홍 시장은 “어처구니 없는 망발”이라면서 “생각 좀 하고 살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이 문재인정부에서 국정농단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당시 야당 인사들을 구속한 ‘악연’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정통 보수 당원을 겨냥한 차별화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때 홍 시장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를 이겼지만 당원 조사에서는 패했다. 홍 시장이 다음 대선 도전에 성공하려면 우선 ‘당심’을 얻어야 한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선거는 당이 주도해 치른다. 대통령은 선거 중립 의무가 있어 선거를 도울 수 없다”며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뤄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라며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거다”라고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홍 시장은 “나는 문재인정권때 야당 대표 하면서 우리측 인사들 수백명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조사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망나니 칼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본 일이 있다. 그 문재인 정권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홍 시장은 “총 한 번 쏴본 일 없는 병사를 전쟁터의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라며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했다.
전날에도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108석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놓은 것” 이라며 “니탓, 내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이후 3일 내내 한 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의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했다.
이어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이 당은 명줄을 이어간다”며 “우리가 야심 차게 키운 이준석(개혁신당 대표)이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은 이러한 홍 시장의 발언들을 한 위원장에 대한 견제이자 동시에 ‘보수 적통’을 강조하는 대권 행보로 보고 있다. 현재 여권에서는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난 한 위원장을 여전히 ‘잠룡’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 19대 대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를 지내며 대권에 다가갔던 홍 시장으로선 한 위원장의 재등판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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