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분열’ 의협 “화해했다”… “전공의 ‘교수 비난’은 오해”

조희연 2024. 4. 14.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부 분열이라는 비판을 받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해를 풀었다"며 "의사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칼럼에 대해서는 "교수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의협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칼럼이 "교수나 병원을 비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부 분열이라는 비판을 받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해를 풀었다”며 “의사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칼럼에 대해서는 “교수들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의협과 의협 비대위 간부들은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8차 회의를 연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 측이 “의협 비대위가 당선인 뜻과 배치되는 결정을 하고 있다”며 비대위원장직을 임 당선인에게 넘기라고 주장하고, 비대위가 이를 “정부의 밀어붙이기와 같이 절차를 무시한 주장”이라고 비판하면서 내부 분열이라는 지적을 받자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그간 저희 비대위와 임현택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과의 소통이 조금 부족했다. 향후에는 더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선인과 비대위의 불협화음은 없었다. 단지 뜻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남아있는 기간 동안 비대위는 비대위로서 입장을 표명하고, 비대위가 열심히 해왔던 부분을 차기 집행부에 인수인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의협은 한마음으로 다 뭉쳐 있다”며 “특히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그리고 저희, 모든 직역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재논의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을 열심히 같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당선인도 “그동안 대외적으로 조금 소동이 있었다”면서 “의협 비대위와 의협 차기 집행부가 약간의 오해가 있었는데,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소통을 충분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의사들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미래세대의 의사들, 의대생, 전공의, 교수님, 개원의, 봉직의, 공보의 등 14만 의사 모두가 이제 하나다’라는 컨센서스를 오늘 수립했다”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서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단, 교수 비난 의도 아냐”

의협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대신해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칼럼이 “교수나 병원을 비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SNS에 수련병원과 교수들을 ‘전공의 착취 사슬의 중간관리자’로 표현한 칼럼을 공유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는 ‘전공의를 지지하고 있는 교수들을 비난하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해프닝 정도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박 비대위원장이 기사에 일부 동의하는 내용이 있어서 발췌해서 올린 것”이라며 “결국 얘기하고 싶었던 내용은 교수와 병원의 역할도 전공의 수련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고, 누구를 비난하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 글을 보고 많은 교수가 ‘교수를 공격하는 것이냐’고 오해했는데, 오해가 발생할 내용은 아니었다. 특별하게 교수나 병원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얘기됐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