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이란 이스라엘 앙숙 왜?…5차 중동전쟁 확전 갈림길
【 앵커멘트 】 바로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주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40년 넘는 앙숙,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풀릴 순 있는 걸까요?
【 기자 】 사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에도 양측은 그럭저럭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란의 무장단체 지원과 핵 개발이 시작되자, 이스라엘은 위협으로 판단합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2012년 당시 유엔 연설) - "레드라인은 바로 여깁니다. 이란이 핵 폭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 2번째 단계 완성 지점이죠."
이스라엘은 공격 으름장을 놨고, 이란은 무장단체 지원을 통해 간접 공격하는 등 앙숙 관계가 이어져왔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왜 지금일까요? 그동안 전면공격을 피해왔던 이란이, 왜 영사관 공격이 12일이나 지난 지금에야 공격에 나선걸까요?
【 기자 】 먼저 그동안 직접 공격을 피했던 이란이 과감한 공격을 한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보조직 출신 전문가는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란-러시아가 밀착"한 것에 주목한 겁니다.
또 이번 공격을 "보복"보단 "중동 아랍국가 패권 장악을 위한 것"이라고도 봤습니다.
지도를 보면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엔 사우디 등이 있는데다, 드론처럼 속도가 느린 공격 수단은 상대방에게 감시·대비 시간을 주죠.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란이 발사한 킬러 드론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우린 대응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지역보다 군사기지를 공격 대상을 삼은 것도 전면전을 회피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질문 3 】 이란도 사실상 전면전 확전보단 일단 영사관 폭격 보복을 하는게 먼저였다, 이렇게 보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반응인데, 재보복을 할까요.
【 기자 】 재보복으로 인한 5차 중동전쟁, 전세계가 가중우려하고 있는 부분이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즉각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이유기도 합니다.
▶ 인터뷰 : CNN앵커 -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고,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재보복한다면,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데이비드 슬링, 애로우까지 세계 최고 방공망으로, 170개 드론, 120여개 탄도미사일 등을 99%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7살 소녀가 다쳤고, 이스라엘 참모진들은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동맹국들은 확전을 우려하며 드론 격추에는 동참해 방어해줬지만, 재보복은 결사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란도 "미군이 재보복에 참여하면 미군기지가 타겟이 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강경한 내부 분위기와 동맹국들 결사 반대속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고민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 jhookiza@naver.com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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