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은 '지민비조'..이재명·조국 긴장 속 협력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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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당'을 일컫는 '지민비조' 투표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당과 정권에 날 선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선택지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비례대표에서 1당 지위를 조국혁신당에 내준 겁니다.
민주당은 당장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내세웠던 총선 전 입장을 슬그머니 내려놓으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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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당'을 일컫는 '지민비조' 투표 성향이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여당과 정권에 날 선 견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선택지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전남은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45% 안팎 지지하며 30% 후반에 그친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높은 지지를 보였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이 싹쓸이했지만 비례대표에서 1당 지위를 조국혁신당에 내준 겁니다.
개원 이후 1당과 3당으로 정국을 이끌어 갈 두 야권 세력의 관계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총선 뒤 곧바로 대검찰청 앞에서 당선인들이 기자회견을 열며 '김건희 여사 소환' 등을 촉구했습니다.
1호 법안도 '한동훈 특검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 싱크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검찰은 당장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바랍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같은 뿌리에서 나왔고, 정권 견제라는 측면에서는 협력 관계라 하더라도 조국당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수정당에게 끌려다니며 정쟁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민생 회복을 위해 영수회담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과도 거리가 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서로 발목 잡고 못하게 하기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국민과 국가에 충직한가, 유능한가, 열성이 있는가를 경쟁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당장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내세웠던 총선 전 입장을 슬그머니 내려놓으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두 정당 모두 겉으로는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야권 주도권을 둔 긴장 관계는 앞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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