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son-nim)’으로 환대… 美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가보니

백소용 2024. 4.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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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손님'으로 초대하게 돼 기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여러 차례 들은 말이다.

특히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차량 전시 공간을 넘어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 브랜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11월 개관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뉴욕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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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서·럭셔리 브랜드 체험
차량 전시공간 넘어 레스토랑·공연장 등
넓은 한옥 느낌 선사… 도심 속 쉼터 역할

“저희의 ‘손님’으로 초대하게 돼 기쁩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뉴욕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여러 차례 들은 말이다. 영어 게스트(guest)가 아닌 ‘손님’(son-nim)이라는 우리말을 그대로 살렸다. 섬세하게 메뉴를 고르고, 집 안팎을 꼼꼼하게 점검해 손님을 집에 맞는 것처럼 제네시스 하우스를 통해 한국적인 감성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2층의 모습.
제네시스는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 공간을 운영하며 손님을 대하는 제네시스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접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차량 전시 공간을 넘어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 브랜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11월 개관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뉴욕에서 가장 트렌디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고가 철도를 공원으로 조성한 하이라인과 현대 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도 연결된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행사 공간인 지하 1층을 포함한 3개 층, 약 4340㎡ 규모로 구성됐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1층은 한지 벽면으로 둘러싸인 자동차 전시공간이다. 이곳에서 이날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네오룬과 마그마 콘셉트가 소개됐다.
2층으로 올라가니 탁 트인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한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도서관이 크게 자리해 있다. 한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한국 차(tea)를 경험할 수 있는 티 파빌리온도 있어 넓은 한옥에 방문한 느낌을 선사했다. 야외에 있는 테라스 정원은 한옥의 낮은 담을 설치한 아늑한 공간으로, 뉴욕의 명물 허드슨 야드와 허드슨 강, 하이라인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의 쉼터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외에도 아시아, 유럽, 북미, 호주, 중동 등 전 세계에 80여개 매장을 구축했다. 방문객들은 이 공간에서 직접 차량을 시승하고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세계 여러 도시에 위치한 각각의 브랜드 공간은 그 지역에 맞게 고유한 개성을 드러내도록 디자인돼 현지 규범과 관습에 맞는 세심한 배려를 보여준다”며 “모든 공간은 방문객에게 제네시스만의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뉴욕=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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