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드론 300여 기 발사"...이스라엘 재보복 다짐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로 무인기와 미사일 300여 기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보복 공격한 것인데요.
이스라엘 측은 즉각 재보복을 다짐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이란이 무려 300기가 넘는 미사일과 무인기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는데요.
공습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공습은 새벽 동이 트기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란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영공을 폐쇄하고 방공 요격망 아이언돔을 작동했습니다.
이란의 공습은 3시간에 걸쳐 이뤄졌는데요.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탄도미사일이 예루살렘에 있는 성지들까지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발사체 99%를 요격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어린이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공습을 방어하는 데는 미군도 참여했습니다.
지중해 동쪽에 전개된 미 군함들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고, 전투기가 무인기를 격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폐쇄 7시간 만에 영공을 다시 열었고 주민 대피령도 해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습 상황이 정리되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을 전쟁 내각이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전쟁 내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갈란드 국방장관, 메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까지 3명으로 구성됩니다.
[앵커]
피해가 경미하다는 이스라엘 주장과는 달리 이란은 이번 공습이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기자]
이란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성취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미사일이 공습에 동원됐으며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체계가 대응할 수 없는 설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이스라엘 네게브 공군기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은 네 갈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이 있었는데요.
이들 지역은 모두 친이란 무장세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것이라면서, 작전 이름도 '진실의 약속'이라고 붙였습니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을 환영하는 각종 집회가 열리는 등 고무적인 분위기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격한다면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유서현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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