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피해 '돼지열병' 백신 개발 눈앞…"안전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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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병한 뒤 6년째 종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백신 후보주 해외 실험장소인 베트남수의과학연구소입니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 경기 파주 돼지 농장에서 발생한 뒤 6년째 종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동인/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 :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종식시켜 민생회복과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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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사율이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병한 뒤 6년째 종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백신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데요. 최근 돼지실험에서 그 효능이 확인됐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백신 후보주 해외 실험장소인 베트남수의과학연구소입니다.
국내에서 개발한 백신 후보주를 지난 1월 2달가량 된 돼지 5마리에 접종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돼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모두 항체가 형성됐습니다.
[이후석/충남대 수의전염병학 교수 : 접종 후에 발열이나 폐사 등 어떤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을 만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병원성 바이러스를 주입했는데도 5마리 모두 생존했습니다.
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들은 모두 폐사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국내에서 한 달가량 된 돼지 17마리를 대상으로 5차례 실시한 항체 형성과 병원성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한 마리만 폐사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생존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산학연 공동으로 백신 개발에 착수한 뒤 1년 만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한 뒤 백신 후보주를 선정해 본격 실험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9년 9월 경기 파주 돼지 농장에서 발생한 뒤 6년째 종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도 경북과 경기에서 각각 1건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4개 시도에서 40건이 발생해 3천억 원가량의 피해를 냈습니다.
[신동인/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장 :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조기에 종식시켜 민생회복과 생태계 보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백신 후보주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성을 확인한 환경부는 올 하반기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화면제공 :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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