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보다 라이벌 지지율이 1%P 더 높네...대선, 피 말리는 승부 예상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4. 14. 2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오차범위(±3.3%) 내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확연히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진척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YT-시에나대학 공동 조사
여론조사서 격차 크게 좁혀
후보 확정에 민주당 지지층 결집
낙태권 이슈에 여성 지지율 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올해 미국 대선 역시 초접전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오차범위(±3.3%) 내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7~11일(현지시간)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확연히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진척을 보였다.

지난달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종별로는 백인 39%, 흑인 69%, 히스패닉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변해 지난 2월 조사(40%)보다 10%p 급증했다.

낙태권 이슈가 대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53%가 양자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해 지난 조사보다 7%p 올랐다. 반면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37%로 3%p 내렸다.

올해 대선이 초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지층의 아주 작은 변화도 결정적일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 51.3%의 지지를 받아 46.9%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물론 두 후보 모두 ‘아킬레스건’이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슈는 ‘경제 문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권자 79%는 미국 경제에 대해 ‘그저 그렇다’(27%) 혹은 ‘형편없다’(52%)고 평가했다.

고령의 나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69%는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반면 4살 차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6월 78세를 맞는다.

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는 아직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소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26%에 그쳤다. 다만 작년 12월(21%)과 비교하면 관심도가 다소 증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