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파스, 나달 이어 '新 흙신' 도전... 몬테카를로 재탈환 노린다

사진=ATP투어 공식 SNS,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왕위 게승식을 이어간다.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몬테 카를로 CC에서 펼쳐진 2024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에서 치치파스와 카르페르 루드가 맞붙는다. 경기장은 클레이 코트다.

'원조 흙신' 라파엘 나달의 8연속 우승(2005-12)에 이어 치치파스는 무려 이 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며 '새 흙신'을 계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현 랭킹 9위)에게 0-2로 완파당하며 3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1년간 칼을 갈아온 치치파스는 압도적이었다. 32강에서는 단 1게임만을 내주는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며 마르헨티나의 에체베리(현 30위)를 2-0(6-2, 6-0)으로 박살내기도 했다.

치치파스는 부진했던 준결승까지 올라 지난 2023 롤랑가르드에서도 현 최강자인 카를로 알카라스(스페인)에게 0-3으로 분패하는 등,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치치파스의 상대는 카스페르 루드다. 현 랭킹은 10위이며, 올 시즌 20승 6패만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카스페르 루드가 2-1로 리드하고 있다. 루드는 지난 2021년 ATP 1000 마드리드, 2024년 로스 카보스에서 치치파스를 꺾었다. 특히 지난 2021년 ATP 1000 마드리드(클레이 코트)에서는 카스페르 루드가 2-0(7-6, 6-4)로 각각 승리한 바 있다.

험난한 상대를 마주한 치치파스가 '왕위 계승식'을 끝으로 진정한 흙신 후계자로 거듭나게 될까? 경기는 14일 오후 11시(공식홈페이지 출처)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