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최초 4회 연속 우승 젠지-쵸비, T1-페이커 넘는 첫 기록

T1과 페이커가 차지한 최초의 기록에 경쟁자인 젠지와 쵸비가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최초에 올렸다. LCK 4회 연속 우승의 기록이다.

14일 서울 KSPO 돔에서 진행된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의 4회 연속 우승과 피넛의 4회 연속 우승, 그리고 T1과 페이커의 11회 연속 우승을 걸고 진행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주목받은 팀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젠지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 반면 T1은 한화생명에게 0대 3으로 패하며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3대 0으로 승리하며 경기력을 올렸다.

살아난 T1의 기세는 다시 한 번 결승에 오를 수 있을 정도였다. 0대 3으로 패배를 안겼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3대 1 승리를 거두며 T1은 결승에 올랐고,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2대 2 동점까지 가며 마지막 세트를 맞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젠지에게 웃음을 지었다. 탑에서 무관의 설움을 깨고 싶은 1대 국가대표 탑 라이너 기인의 크산테가 2대 국가대표 탑 라이너인 제우스의 자크를 압도했다. T1 역시 상대의 빈틈을 노려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젠지가 승리하며 5세트를 승리하며 4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은 젠지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었다. 젠지와 쵸비는 LCK 최초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태가지 3회 우승은 총 3팀이 있었지만 젠지와 쵸비가 4회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히 최초의 기록으로 이름을 올린 것.

DK에서 이적한 캐니언은 21년 서머 이후 오랜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과 함께 한국을 대표했던 탑 라이너인 기인은 드디어 우승을 차지하며 결국 무대에서 눈물을 보였다. 올시즌 젠지로 이적한 기인은 제 2의 전성기라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고, 결국 마지막 세트 활약으로 팀을 우승자 자리에 올렸다.

LCK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