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4연속 우승’ 대기록···T1 또 설욕 실패[LCK]
젠지가 ‘LCK 13년 역사’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4회 연속 우승’의 신기원을 이뤄냈다.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전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에서 젠지는 라이벌 T1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하고 ‘포 핏’(Four-peat)이란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날 젠지와 T1은 2022년 스프링 이후 다섯 스플릿 연속 결승전에서 만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젠지는 LCK 최초의 4연속 우승, T1은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였다
이처럼 최근 만날 때마다 불을 뿜는 라이벌전을 치러온 두 팀은 이날도 역대급 접전을 만들어내면서 KSPO돔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젠지는 1세트에서 T1이 내셔 남작을 연이어 가져가면서 강력하게 저항한 탓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42분에 장로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2, 3세트는 완벽한 운영을 앞세운 T1의 승리. T1은 2세트 초반부터 킬을 챙기면서 엄청나게 성장한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을 잡아낸 이후 가속도를 붙이면서 승리했고, 3세트에서는 화력 담당과 맷집 담당 챔피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젠지가 아니었다. 4세트에서 젠지는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카직스라는 깜짝 카드를 들고나왔고 ‘오너’ 문현준의 신 짜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LCK 결승전 통산 6년 만에 풀 세트를 성사시킨 젠지는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크산테로 플레이한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제우스’ 최우제의 자크를 상대로 두 번이나 솔로킬을 따냈고 대규모 교전이 벌어졌을 때 전면에 나서면서 행동 대장 역할을 해냈다.
결국 젠지는 T1의 포탑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차례로 깨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경기 후 30분이 지난 시점에서도 T1의 킬수가 1에 불과했을 만큼 압도적인 세트였다.
‘2022년 서머’를 시작으로 LCK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젠지 선수단에는 골든듀가 제작한 우승 반지가 주어졌다. 우승을 이끈 김기인은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결승전 MVP로 선정됐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정규 리그 내내 1위를 지켜줬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라면서 “조만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김기인은 “데뷔 첫 LCK 우승이라는 결과만으로도 기분 좋은데 결승전 MVP라는 영광까지 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올해 국제 대회에 자주 나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수상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한편, LCK 서머는 오는 6월 12일 개막. 9월 7~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결승진출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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