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 박수영, 상대 안방 용호1동서 승리…강서 김도읍 명지1·2동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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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4·10총선 부산 접전 지역에서는 각 지역구의 핵심 동(洞)이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는 신평2동과 하단1동에서만 우위를 보였고, 괴정1~4동과 당리동·하단2동에서는 이 당선인이 승리했다.
명지1동은 김 당선인이 1만3766표로 민주당 변성완 후보(1만1642표)를 2124표 차로 앞질렀고, 명지2동 역시 김 당선인이 8569표로 변 후보(7977표)를 근소하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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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구 변화에 지역별 표심 갈려
- 3선 성공 전재수 만덕2동서 승기
- 북을 박성훈 만덕1동 포함 전승
- 사하갑 최인호 신평2동 등 2곳
- 기장 최택용 정관 1곳서만 이겨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4·10총선 부산 접전 지역에서는 각 지역구의 핵심 동(洞)이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세가 강하거나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유권자 구성이 달라지는 등 주민 특성에 따른 여야 후보 표심이 확연히 갈렸다.
먼저 ‘현역 빅매치’로 관심을 끈 남 선거구에선 용호1동이 승패를 갈랐다. 용호1동은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지역구인 남을에 속했던 곳으로 선거인 수가 2만9383명으로 가장 많다. 부산 최대 아파트 단지 LG메트로시티(7400여 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여야 후보 모두 공을 들였다. 용호1동의 표심은 국민의힘 박수영 당선인을 택했다. 각 후보의 용호1동 득표율을 살펴보면, 박 당선인은 1만1737표를 얻어 민주당 박재호 후보(8025표)를 3712표 차이로 앞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민주당 박재호 후보는 현재 자기 지역구인 용호4동에서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투표소에서는 모두 졌다.
3선 도전에 성공한 민주당 전재수(북갑) 당선인은 선거인 수가 2만776명으로 가장 많은 만덕2동에서 승기를 잡았다. 만덕2동에서 전 당선인은 7934표, 국민의힘 서병수 후보는 6432표로 차이(1502표)를 벌렸다. 전 당선인은 만덕2, 3동과 구포 1~3동에서 승리를, 서 후보는 덕천 1~3동에서 모두 이겼지만 표 차이를 극복하진 못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신설된 북을 선거구에서 만덕1동의 표심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만덕1동은 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의 고향이자 텃밭으로 여겨지던 곳이다. 하지만 만덕1동에서도 국민의힘 박성훈 당선인이 4633표로 민주당 정명희 후보(4377표)를 256표 차로 신승을 거두는 등 전 동에서 우위를 보였다.
사하을에서 사하갑으로 편입된 신평2동의 첫 표심은 현역인 민주당 최인호 후보를 선택했지만, 다른 동에서의 표차를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공단이 밀집한 신평2동은 북갑에서 북을로 선거구가 넘어간 만덕1동과 달리 뚜렷한 정치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신평2동에서 최 후보는 5005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이성권 당선인은 4205표를 획득했다. 최 후보는 신평2동과 하단1동에서만 우위를 보였고, 괴정1~4동과 당리동·하단2동에서는 이 당선인이 승리했다.
기장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정관·일광신도시 개발 등으로 젊은 층 유입이 많아졌다. 기장군 전체 선거인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정관읍이 캐스팅 보트인데,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국민의힘 정동만 당선인을 유일하게 이겼다. 이번 총선에서 정관신도시가 있는 정관읍에선 최 후보가 1만9857표를 얻어 정 당선인(1만5643표)을 4214표 차이로 앞섰지만 다른 동 득표에서는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강서구 명지신도시에선 진보정당 강세가 통하지 않았다. 명지신도시가 있는 명지1·2동은 강서구 전체 인구의 60%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후보들이 각별히 공을 들였다. 국민의힘 김도읍 당선인이 명지1·2동에서 모두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명지1동은 김 당선인이 1만3766표로 민주당 변성완 후보(1만1642표)를 2124표 차로 앞질렀고, 명지2동 역시 김 당선인이 8569표로 변 후보(7977표)를 근소하게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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