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CK 4회 연속 우승 대기록 썼다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캐리력 앞세워 T1 3대 2 격파

젠지 e스포츠가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우승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젠지와 T1이 격돌했다.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과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의 강력한 캐리력을 앞세워 풀 세트 접전 끝에 T1을 3대 2로 격파했다.

젠지는 2024 LCK 스프링 우승을 통해 LCK 통산 5회 우승과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또한 결승전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만나 리그 4연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쵸비는 T1의 페이커 '이상혁'과의 100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했으며, LCK 역사상 최초로 4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기인은 2017 서머 LCK 데뷔 이후 7년 만에 정규 시즌 첫 커리어 우승을 달성해 무관의 설움을 씻었다.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디플러스 기아에서 젠지로 이적한 첫 시즌만에 우승했다. 2021 LCK 서머 이후 5시즌만에 우승이며, 통산 4회 우승을 기록했다.

페이즈는 데뷔 시즌인 2023 LCK 스프링부터 3연속 우승을 달성해 전 시즌 우승 기록을 유지했다.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2022 LCK 서머 이후 3시즌만에 우승을 달성해 통산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젠지 선수단에는 골든듀가 제작한 우승 반지가 주어졌다. 젠지의 우승을 이끈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2017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결승전 MVP로 선정, 골든듀가 특별히 제작한 네크리스를 받았다.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MVP로 선정된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

우승을 차지한 젠지에게는 상금 2억 원이, 준우승팀인 T1에게는 1억 원이 주어진다. 결승 MVP로 선정된 김기인은 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정규 리그 내내 1위를 지켜줬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라면서 "조만간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김기인은 "데뷔 첫 LCK 우승이라는 결과만으로도 기분 좋은데 결승전 MVP라는 영광까지 안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올해 국제 대회에 자주 나가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라고 수상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한편,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9월 7일과 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풍부한 숙박시설, 뛰어난 교통 편의성을 비롯한 대규모 행사 개최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4 LCK 서머 결승전 개최 도시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2024 LCK 서머는 6월 12일 개막한다.

as7650@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