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바로 전 타석이었는데…SD·다저스 벤치클리어링 사태, AVG 0.321 외야수는 왜 화가 났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 바로 전 타석이었는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가벼운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맞이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5회초 샌디에이고 공격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5번 좌익수로 나선 주릭슨 프로파가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이 초구 93.2마일 포심패스트볼을 프로파의 몸쪽으로 바짝 붙였다. 그러자 프로파가 감정적으로 반응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거친 얘기를 주고받은 듯했다.
그러자 양 팀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쉴트 감독마저 홈플레이트로 달려나왔다. 대기 타석에 있던 6번타자 김하성도 곧바로 쫓아와 프로파를 슬쩍 스미스에게서 떼어놓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날 프로파가 이 타석 직전에 딱히 위협구를 받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사태가 확전 되지도 않았다. 두 팀은 이후 곧바로 상황을 수습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흔히 나올 수 있는 빈볼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파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삼진 1개를 당했다. 17경기서 시즌 타율 0.321에 2홈런 10타점 6득점.
MLB.com은 “스톤의 투구를 프로파가 거의 맞을 뻔했다. 프로파는 곧바로 스톤을 향해 돌아섰고, 벤치클리어링 직전 다저스 포수 스미스와도 얘기를 나눴다. 이후 별 다른 움직임 없이 두 벤치는 물러났고 경기도 재개됐다”라고 했다.
프로파가 해당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타자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LA 다저스의 5-2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은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서 2승2패로 팽팽하다. 이번 벤치클리어링 여파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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