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1승 3무 1패인데 한다는 말이…“팬들이 인내심 가져야 하냐고? 그들에게 달려있지만 사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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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팬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텐 하흐 감독이 무승부 이후 팬들의 인내심은 팬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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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팬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BBC’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텐 하흐 감독이 무승부 이후 팬들의 인내심은 팬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4일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기록한 팀은 본머스였다. 전반 16분 도미닉 솔란케가 윌리 캄브왈라와 몸싸움에서 이긴 뒤 날린 슈팅이 그대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3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본머스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 36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본머스가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맨유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코비 마이누의 중거리 슈팅이 본머스 수비수 팔에 맞았고, 주심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다. 2-2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팬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냐는 질문에 “그건 팬들에게 달려있지만, 사실이다.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리 수준에 맞게 플레이 한다. 모두가 컨디션이 최고면 아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만 90분 내내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선 “매우 창의적인 플레이로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은 것은 사실이다. 페르난데스는 주장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 모두 실망스럽고, 그 역시 그런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몇 경기에서 우리는 불필요한 점수를 너무 많이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순위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맨유 역사상 리그 최악의 성적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 그 질문은 받지 않겠다. 지금 이 순간엔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에게 패배하며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촤근 성적도 좋지 않다. 리버풀과 FA컵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한 뒤 3무 1패를 기록했다. 이번 무승부로 PL에선 7위에 머물렀다. 내년 UCL 진출권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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