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아마추어 무대서 복귀 시동…걸림돌은 '또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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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가 K5리그(5부)로 복귀를 추진한다.
손준호는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이 떨어진 만큼 K5리그에서 몸을 끌어올린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1 복귀에 도전할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손준호의 K5리그 등록과 향후 K리그1에서 활약하는 데에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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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가 K5리그(5부)로 복귀를 추진한다.
14일 손준호 에이전트인 박대연 NEST 대표에 따르면 손준호는 K5리그 구단인 용산 건융FC 입단을 앞뒀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는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이 뛰었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K5리그는 우리나라의 아마추어 최상위 리그로 본업을 따로 가지고 있거나 동호인들이 주로 참가하는 무대다. 손준호는 오랜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해 감각이 떨어진 만큼 K5리그에서 몸을 끌어올린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1 복귀에 도전할 전망이다. 전북현대 등 K리그1 구단이 이미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준호의 복귀에는 아직 걸림돌이 있다. 중국 소속팀 산둥 타이산과의 계약은 이미 해지했으나 범죄 혐의가 있는 선수의 등록을 제한하는 대한축구협회 선수 등록 규정 때문이다. 선수 등록 규정 9조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 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은 프로 선수는 물론 동호인 선수로도 등록할 수 없다.
손준호는 중국에서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구금됐다. 정부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혐의다. 이 과정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이적 과정에서 금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준호는 해당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아직 중국 사법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손준호의 K5리그 등록과 향후 K리그1에서 활약하는 데에 결격 사유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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