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이 밝힌 '0-4 참사' 배경…"어설픈 실수, 압박 오는 쉬운 패스, 대가 치렀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또다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참사를 당했다. 이를 두고 제임스 매디슨이 대패 요인을 분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경기 무패 행진에 실패, 18승 6무 8패(승점 60)로 5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PL 32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제이콥 머피 2골, 조엘린톤, 알렉산더 이삭 2골로 전반 21분에만 0-5가 됐다. 후반 들어 해리 케인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칼럼 윌슨에게 또다시 실점하면서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2023-24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토트넘이었고, 이삭에게 멀티골, 앤서니 고든과 파비안 셰어에게 1골씩 내주며 0-4로 패배했다. 마지막 코너킥 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패스 미스와 차단에서 비롯됐다. 4실점 경기만 11라운드 첼시전(1-4 패배), 19라운드 브라이튼전(2-4 패배)에 이어 3번째다.

경기 종료 후, 매디슨은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경기를 해본 선수라면 어떤 유형의 경기가 펼쳐지는지 알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어설픈 실수가 있었고, 압박만 불러일으키는 쉬운 패스를 했다. 안전한 선택을 하기보다 좀 더 용감하게 공을 가지고 앞으로 플레이를 하는 용기가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0-0으로 맞서는 상황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느꼈다. 선수로서 경기를 하다 보면 때때로 감이 오는데, 라인과 넓은 공간에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고, 라인을 깨는 패스가 부족했으며, 너무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이 보기에 토트넘 경기력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점유율이 73%로 매우 높았음에도 유효슈팅은 2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전개 과정이나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거기다 수비 불안까지 노출되면서 완패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일정이 쉽지 않다. 토트넘은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연이어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