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중심으로 의사들 뭉쳐‥의대증원 원점 재검토해야"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4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브리핑에서 "의사단체의 단일한 요구는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 시스템을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 시스템이 계속 진행되는 한 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정부 측의 진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 부당한 행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의 의사면허가 15일부터 3개월간 정지된다. 이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명령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에둘러 비판해 논란이 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의 SNS 게시물에 대해서는 단순한 `해프닝`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간의 해프닝 정도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특별히 교수들을 비난하거나 병원을 비난하거나 그럴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 일간지 기사를 링크하며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생기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고 적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의협을 중심으로 모든 의사가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의협 비대위는 끝까지 전공의와 학생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소희 기자(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89149_364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