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한동훈 때문에 / 너도 나도 면담요청? / 김준혁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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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땡땡땡 때문에, 누구 때문이라는 거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여권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묻는 저격이 나왔는데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저격한 데 이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비대위원장이 됐냐,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한 겁니다.
한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당시 보수진영 수사에 앞장선 걸 비꼬은거죠.
Q1-2.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이 실제로 퍼지는 분위기입니까?
아직 공개적으로는 홍준표 시장만 저격하고 있는데요.
홍 시장의 저격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동정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들어보시죠.
[심규진 / 스페인IE대 교수('73년생 한동훈' 저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동정론을 또 많이 타거든요. 더 심하게 이렇게 공격을 받으면 그 내부의 반발이라던가… '저 사람들보단 한은 더 열심히 한 거 아니야?' 여론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거죠."
Q1-3. 한 전 위원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아직 공개 행보는 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제 비공식적으로 낙선자들, 당선자들에게 전화를 돌렸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은 한 당선자에 따르면 "어려운데 이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더라고요.
"차기 행보를 고려해서 전화를 돌린 것 같았다"고 설명하기도 했고요.
Q2-1.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너도 나도 면담 요청? 누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려고 하나보죠?
네, 이번엔 조국 대표입니다.
제3당 대표로서 윤 대통령에게 단호하게 할 말이 있다며, 대통령실은 답을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그제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의지를 보인 데에 이어, 조국 대표가 아예 공개적으로 회담을 요청한거죠.
Q2-2.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와 함께 만날 수도 있는 건가요?
영수회담이냐, 다자회담이냐, 윤 대통령 고민이 시작될 겁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 다 함께 만나는 다자회담은, 제1야당 대표만 만나는 영수회담에 비해 대화가 깊어지긴 힘듭니다.
대통령 부담은 덜한 대신 제1야당 대표는 불만을 품을 수 있겠죠.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의 다자회담 요청에 제1야당 대표가 끝까지 반대하면서, 결국 다자회담과 영수회담 둘 다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대통령 (2017년 7월 19일)]
"정부부터 열심히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홍준표 /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7년 9월 27일)]
"본부중대, 1,2,3중대 불러가지고 사단장 사열하는 식으로 밥먹는 자리에 아무런 갈 이유가 없다"
Q2-3. 윤 대통령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게다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까지 있잖아요.
네, 이준석 대표, '국회의원 배지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대답했는데요.
일반적이라면 부담이 덜한 다자회담을 대통령이 택할 테지만, 이번엔 다자회담을 해도 모두 윤 대통령과 악연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심판을 총선 내내 외쳤고, 조국 대표는 아예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들고나왔죠.
이준석 대표는 당선된 후에 "다음 대선까지 3년 남은 거 확실하냐"고, 선전포고 같은 발언도 하고 있고요.
그렇다고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자니 민주당에게 정국 주도권을 뺏기는 듯한 모양새로 비칠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열려있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Q3-1. [주제 하나 더] 보죠. 김준혁의 사과, 후보 당시 막말이 논란됐던 인물 아닙니까?
네, 과거 퇴계 이황에 대한 사생활 막말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죠.
어제 SNS에 "성균관과 유림 어른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사진을 남겼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가 임시 안치된 곳에도 들렀고요.
Q. 선거 직전에 안동 유림단체 대표들이 김준혁 당선인의 후보 사퇴를 요구했었죠?
네, 지난 9일 유림인사들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국회를 찾았고요.
후보 사퇴는 물론 민주당 차원에서도 상응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니 "지역구민 선택도 있기 때문에 제명은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김 당선인, 막말 논란을 일단락 지으려면 앞으로 다신 그런 발언, 하지 않아야 되겠죠. (다신안돼)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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