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책임론…“文 때문에” vs “文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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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 안팎에선 계파 갈등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PK 지역 선거를 지원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일부 친명계 인사들이 책임론을 제기한 겁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18석 중 단 1석만 얻게 된 더불어민주당.
울산 1석, 경남도 3석으로 PK 참패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강성 친명 당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막판 PK 집중 지원이 문 전 대통령을 비토하는 부울경 샤이 보수를 결집시켰다는 겁니다.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4일)]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진짜이례적으로 선거 운동에 본격 뛰어 드셨습니다. 이런 거 보셨어요? 저는 못 봤습니다. 여러분 잘 됐습니다. 그때의 우리의 고통을 다시 한 번 살펴보시죠."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를 응원한 것도 문제삼고 있습니다.
한 친명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조국혁신당 지지 발언이 민주당 결집을 저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지난 5일)]
"민주당과 또 조국혁신당, 또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 정당들이 좀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반면 친문계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덕분에 부산 전체 득표율은 오히려 올랐다"고 반박했습니다.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출마한 연제를 뺀 나머지 17개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 득표수를 모두 더하면 오히려 지난 21대 총선 보다 득표율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친문 조국 대표도 자신의 SNS에 해당 득표율을 공유하며 "부산, 변했고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PK 참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찾을 것"이라며 "그래야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유하영
이상원 기자 23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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