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윤상필, 시즌 개막전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

최수현 기자 2024. 4. 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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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윤상필(26)이 투어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윤상필이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KPGA

윤상필은 14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1·7271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를 선두 박상현(41)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며 버디만 7개 잡아낸 윤상필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쳐 2위 박상현(14언더파)을 4타 차로 제쳤다. 2019년 투어 데뷔 후 7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윤상필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버디만 10개 잡아내 10언더파 61타를 치며 코스 레코드와 개인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2라운드는 이븐파, 3라운드는 1언더파에 그쳤는데 18번홀(파4·457야드) 샷 이글로 3라운드를 마치면서 흐름을 바꿨다. 140야드 남겨놓고 러프에서 58도 웨지샷을 해 그대로 홀에 집어넣었다.

윤상필은 어린 시절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13세 때 아버지 권유를 받아 골프로 전향했다. 쇼트 게임과 퍼트 실수가 많아 올 시즌을 앞두고 중점적으로 보완했다. “선두권에 있으면서도 우승을 놓치는 경험을 여러 번 겪으니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원래 성격이 급한데 천천히 차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면서 여유가 생겼고 여러 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작년까지와 달리 올해는 1승, 2승은 지나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목표를 3승으로 크게 잡았다”며 “전지훈련 때부터 컨디션이 좋아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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