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박지영, KLPGA 투어 역대 4번째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시즌 상금 3위로(종합)

하유선 기자 2024. 4. 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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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박지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주자 박지영(29)이 2년 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올해로 10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지영은 14일 인천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작성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16언더파 272타)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의 22언더파 66타는 KLPGA 투어 72타 최소 스트로크 우승에 1타 모자란 기록으로, 이 부문에서 고진영(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어깨 나란히 했다.



72타 최소타 우승 기록은 23언더파 265타로,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유해란,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김하늘 2명이 작성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과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023시즌 2승을 수확했던 박지영은 약 7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KLPGA 정규투어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박지영은 시즌 상금 27위에서 3위로 24계단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는 4위로 신규 진입했다.



 



동시에 KLPGA 투어 역대 4번째 통산 상금 40억원을 돌파했다. 이 부문 1위인 장하나 57억7,049만2,684원, 2위 박민지 57억2,627만7,877원, 3위 이정민 41억9,360만1,470원, 그리고 4위 박지영 41억5,186만1,249원이다.



 



또한 박지영은 2022년 창설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본 대회 최초의 2승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박지영은 이 대회에서 3년 모두 54홀 단독 1위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단독 선두로 나섰던 최종라운드에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올해는 2타 차 단독 1위로 출발한 마지막 날 자신의 페이스대로 타수를 줄이며 '박지영'다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다만, 박지영은 KLPGA 46년 역사상 최초의 '4라운드 72홀 노보기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이번 대회 70번째 홀인 4라운드 16번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티샷이 그린 왼편 러프에 떨어졌고, 핀과 약 30m 거리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은 부담스러운 4.1m 파 퍼트를 남겨 넣지 못했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는 9번의 '노보기 우승'이 있었는데, 5번은 3라운드(54홀), 4번은 2라운드(36홀) 우승이었다.



2008년 신지애(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년 배선우(E1 채리티 오픈), 2016년 박성현(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017년 지한솔(ADT캡스 챔피언십), 2018년 이승현(S-OIL 챔피언십)은 3라운드 54홀에서 보기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전미정(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2010년 홍란((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7년 김송연(SK핀크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2019년 박서진(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2라운드 36홀 경쟁 끝에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박지영은 최다 노보기 라운드 부문 1위(91회)를 기록 중이다. 



 



이날 5번홀(파4)에서 1.8m 첫 버디를 낚은 박지영은 7번홀(파4) 6.6m 버디 퍼트도 성공시켰다. 



박지영, 정윤지, 조아연으로 편성된 챔피언조가 전반 9개 홀을 마쳤을 때 박지영이 중간 성적 19언더파 선두, 정윤지가 15언더파 2위, 마다솜과 김서윤2, 조아연이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3위를 달렸다.



 



퍼팅감이 좋은 박지영은 10번홀(파5) 6.5m 버디 퍼트도 집어넣었고, 13번홀(파4) 5.8m, 14번홀(파4) 1.3m 버디 퍼트를 연달아 떨구며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첫 보기 후 마지막 두 홀에선 파-버디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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