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동 위험 고조에 극도로 우려…관련 당사자 자제 촉구"

정지윤 기자 2024. 4. 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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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공식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우리는 이 지역의 또 다른 위험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우리는 중동, 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지역에서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위기가 무책임한 도발 행동에 의해 촉발될 경우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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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동 내 무력 충돌 경계해와"
"이스라엘-이란 충돌, 바이든 대선 전망 악화해"
이란이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무더기로 발사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러시아가 공식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 "우리는 이 지역의 또 다른 위험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이 해결될 때까지 긴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우리는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외무부는 앞서 중동에서 벌어지는 무력 충돌에 대해 러시아가 경계해 온 점을 강조했다. 외무부는 "우리는 중동, 주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 지역에서 해결되지 않은 수많은 위기가 무책임한 도발 행동에 의해 촉발될 경우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고 말했다.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는 앞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 위원회에서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다마스쿠스 영사관 공격에 대응하려는 시도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공개적으로 논평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악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미국은 중동에서 큰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가자지구에서의 학살은 미 대선에서 바이든의 전망을 악화시키고,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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