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대피명령 해제"...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 진행 : 박석원 앵커, 이하린 앵커
■ 전화연결 : 박 데이비드 / 현지 교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에,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현지 상황, 현지 교민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 데이비드 선생님 나와계시죠?
[박데이비드]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도 밤새 놀란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거주하고 계신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박데이비드]
저는 예루살렘 시온산 남쪽인데요. 성전산이 보이는 쪽에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미사일이 날아오는 장면, 공중에서 요격되는 장면을 보고 있는데 선생님 혹시 당시에 밤 사이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데이비드]
저희가 밤에 10~11시 이쯤 됐을 때 이란에서 미사일들이 날아온다고 방송이 되기 시작했고요. 저희 아들이 먼저 뉴스를 보다가 얘기해 줬고 처음에는 10기 정도가 온다고 했다가 그다음에 100기 정도가 드론과 미사일들이 날아온다고 했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2~3시간 정도를 오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저희가 준비를 하고 또 방공호로 들어갈 준비들을 하고, 그러고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은 공습이 멈춘 상태죠? 현지 주민들이 안정을 취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박데이비드]
지금은 부분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간 상태고요. 학교는 멈춘 상태고요.
[앵커]
앞서 방공호로 들어가실 때 대피할 준비도 하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공습이 진행되는 당시에 대피하는 방법이나 매뉴얼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박데이비드]
저희는 그런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정부도 알려주고요. 교민들도 그런 부분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방식들인가요? 공유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던 그 매뉴얼들이요?
[박데이비드]
일단 집들에 대부분 방공호가 있고요, 가장 깊숙한 곳에. 그리고 두꺼운 벽으로, 철문으로 되어 있고. 보통은 저희가 장기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걸 가져가야겠지만 보통 물이나 간단한 음식이나 이런 것들을 준비해서 방공호로 들어갑니다.
[앵커]
다른 교민들과 소통을 하고 계시죠? 지금 다른 교민들은 모두 안전하신지 그 부분도 궁금합니다.
[박데이비드]
예루살렘하고 이스라엘에는 교민들이 소통하는 방들이 몇 개가 있어요. 그래서 보통은 서로가 상황들을 각 지역에서 나누는데요. 지금 상태로는 괜찮습니다.
[앵커]
공습 이후에 우리 대사관의 조치, 혹은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교민들이나 주민들, 내부에 있는 국민들을 위한 조치들이 있습니까?
[박데이비드]
이스라엘 정부가 특별히 교민들에 대해서 조치를 하는 것은 따로 없고요. 대사관에서는 잘 돌봐주고 계십니다. 공지를 단톡방을 통해서 꾸준히 보내주시고 이메일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앵커]
앞서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사실상 일상생활이 모두 멈춘 상태라고 보면 될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 회복을 했나요?
[박데이비드]
제가 여기 오래 살았는데요. 보통은 전쟁이 오래되고 하면 다른 나라들하고 다른 건 이스라엘은 잘 대응을 하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공격이 심했는데, 지금 그래도 일상이 조금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혹시 현지 언론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를 하고 있나요?
[박데이비드]
이스라엘은 기본적으로 대응 수칙 자체가 공격을 받았으면 공격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금 내용들을 나누고 있지만 보복 공격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자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의 대응 관련 발표가 있었나요?
[박데이비드]
아직 저희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앵커]
아직 다른 대응 관련해서는 이야기는 없고요?
[박데이비드]
완전히 지금 어떻게 하겠다고 한 건 아닌 것 같고 그렇지만 이스라엘 공격받았기 때문에 공격을 아마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일련의 정세 불안 속에서 정부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박데이비드]
네타냐후 관련해서 시위들이 사실 있어요. 또 포로들이 귀환이 오래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반발들도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얼마 동안 되게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집마다 방공호가 있을 정도로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앞서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공격 같은 경우에는 이전과 다른 양상도 있고 규모도 컸을 것 같거든요. 차이가 좀 있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박데이비드]
제가 12년 동안 살았는데 이렇게 심하게 저희 집 바로 앞까지 하늘로 로켓들이나 드론들이 날아오고 또 성지라고 하는 통곡의 벽이나 그다음에 또 이슬람의 성지인 아랍사, 이런 지역들로 미사일이 날아온 건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심했고 이전에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들은 사실은 가벼운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상당히 저희가 느끼는 위기감은 거의 가장 지금까지 중 최고였다고 생각되고요. 사이렌이 계속 울렸고 이스라엘 전역이 동시에 사이렌이 울리는 경보들이 저희한테 오거든요, 전화기로. 그런 것들은 저희가 되게 긴박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앵커]
위험한 상황이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현지에 있는 교민 박 데이비드씨에게 현지 상황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항상 안전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데이비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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