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롯데전 스윕하고 4연승…두산, 이틀 연속 LG 제압(종합)

문성대 기자 2024. 4. 1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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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김호령 솔로포·이우성 결승 적시타
SSG 최정, 통산 466호 홈런…이승엽에 1개 차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04.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팀 간 1, 2차전에 이어 이날 3차전도 승리한 3위 키움(11승 6패)은 4연승을 질주했다. 동시에 2위 NC 다이노스(13승 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시즌 14패째(4승)를 당했다. 연패 숫자는 '6'으로 늘어났다.

키움 최주환이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 올리며 팀 공격을 지휘했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키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신인 손현기는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의 성적을 냈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은 3이닝 동안 안타 9개를 얻어맞고 5점을 헌납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롯데 손호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진 못했다.

키움이 1회부터 선발 나균안을 괴롭혔다.

1회말 이용규의 우전 안타와 로니 도슨의 좌측 2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이형종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3-0의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3회말 선두 타자 최주환이 나균안의 시속 144㎞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폭발했다. 후속 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송성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창출한 뒤 김휘집이 병살타에 그쳤으나 김재현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4회초 롯데가 침묵을 깼다.

전준우의 볼넷과 도루, 손호영의 안타와 도루를 엮어 2사 2, 3루 찬스를 맞았고, 김민성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5-2로 앞선 키움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5회말 김휘집의 중전 안타와 김재현의 희생번트, 주성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후 불펜 김상수의 폭투를 틈타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득점 찬스에서 도슨이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날려 2타점을 올렸다.

6회초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롯데는 8회초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항이 볼넷을 얻어낸 뒤 손호영이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김민성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정보근이 적시타를 생산했다.

키움은 다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9회초 마운드를 책임진 마무리 투수 문성현이 1점을 내줬지만 2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손호영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경기가 막을 내렸다. 문성현은 시즌 3세이브를 수확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트윈스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9대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4.04.14. kch0523@newsis.com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9-5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라이벌'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두산은 시즌 9승 11패를 기록해 7위 자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김동주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4경기 만에 승리였다.

포수 양의지는 안정된 투수 리드와 함께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조수행은 2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양석환은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날려 역전승에 기여했다.

2연패를 당한 LG(9승 1무 10패)는 공동 5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손주영은 4이닝 5피안타(5피홈런) 5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타선에서 홍창기가 3안타를 때렸고 김현수와 문보경, 구본혁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회초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후 2회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과 박준영, 전민재의 안타에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2-2로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두산은 3회 조수행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 양석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포일과 상대 내야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2-5로 끌려가던 7회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 공격에서 정수빈의 볼넷과 조수행의 번트안타에 이어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8회 김재환과 정수빈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대타로 등장해 1타점 2루타를 날린 김재환은 KBO리그 역대 51번째 2200루타를 달성했다.

LG는 무려 13안타를 치고도 응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1,2루 KIA 박찬호 2타점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한 한호준, 최원준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기뻐하고 있다. 2024.03.31. bluesoda@newsis.com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김도영과 김호령은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고, 이우성은 7회초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6연승을 질주한 KIA(14승 4패)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원정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안방 3연전을 모두 패한 한화는 시즌 9승 10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세 번째 투수 장시환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랜더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안타를 집중해 8-1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SSG(12승 8패)는 4위에 올랐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1패)을 수확했다.

SSG 최정은 시즌 7, 8호 투런 홈런을 터뜨려 완승에 기여했다. 통산 466호 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KBO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이승엽(467홈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지훈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시즌 5승 15패를 기록해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엄상백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4패째(1승)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3안타를 날려 12-5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결승 적시타와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이성규는 솔로 홈런 두 방(시즌 1, 2호)을 터뜨려 장타력을 과시했다. 생애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을 달성했다.

시즌 8승 1무 10패를 기록한 삼성은 여전히 8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시즌 13승 6패를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3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난조를 보여 시즌 3패째를 당했다.

한편 한화는 홈구장에서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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