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만점 활약' 양의지 "포수로 최대 900이닝까지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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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의 라이벌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6)가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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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투수들 잘 이끄는 양의지, 고생 많다" 칭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LG 트윈스와의 라이벌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6)가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9-5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5-4로 추격을 허용한 7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경기 후 "병살 위험이 없다 보니 편한 상황이라 방망이를 공에 맞추는 데만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타점 상황을 설명했다.
양의지의 능력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확인됐다. 경기 내내 좀처럼 영점이 잡히지 않던 선발 김동주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양의지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김동주가 2점으로 5회까지 잘 버텼다"며 "덕분에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그래서 경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올해로 37세. 풀타임 포수로 활약하기에 적은 나이는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포수로서 출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아프지만 않으면 최대한 경기를 많이 나가려 한다. 구단에서 많이 관리를 해줘서 아픈 곳도 많이 회복됐다"며 "부상만 당하지 한는다면 800~900이닝 정도 뛰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두 시즌 간 부상 여파로 포수로는 700~800이닝 정도만 소화했던 양의지는 "부상이 아니었다면 850이닝까지 포수로 나갈 수 있었다"며 "올 시즌 안 아프고 꾸준하게 나가면 목표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승엽 감독도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끈 데다 타선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한 양의지에게 고생 많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주전 포수 양의지를 칭찬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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