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도 차출 불발... 파리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악재를 만났다. 황선홍호에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드필더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소속팀 반대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스토크시티가 팀 사정으로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배준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며 “배준호 대신 최강민(울산)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U-23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막을 올리는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이 대회에서 1~3위는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남은 한 장 파리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배준호의 차출이 불발되면서 정상빈(미네소타)과 김민우(뒤셀도르프)를 제외한 해외파 선수들 모습은 이번 최종 예선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배준호에 앞서 공격수 양현준(셀틱)과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도 소속팀 반대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는 3경기를 남겨 놓은 14일 현재 22위 허더스필드와 불과 승점 3 차로 20위를 달리는 급박한 상황이라 올 시즌 2골 4도움을 올린 배준호의 대표팀 합류를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에선 24팀 중 22~24위가 3부 리그로 강등된다. 지난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황선홍호는 한국 시각으로 17일 오전 12시 30분 UAE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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