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계범-전민재 선발 통했다, 결정적 호수비에 적시타까지…LG는 실책 4개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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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2명을 빼고 경기한 두산이 올 시즌 첫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가져갔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두산은 9승 11패 승률 0.450으로 LG(9승 1무 10패 승률 0.474)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벤치멤버들이 분전한 두산과 달리 LG는 주전급 선수들을 내세우고도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경기를 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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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주전 2명을 빼고 경기한 두산이 올 시즌 첫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2승 1패 우위를 가져갔다. LG는 수비 실책을 4개나 저지르면서 자멸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 2승 1패에 이어 LG와 주말 3연전도 2승 1패로 마치면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두산은 9승 11패 승률 0.450으로 LG(9승 1무 10패 승률 0.474)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LG는 주간 1승 5패에 그치면서 개막 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지난해 LG전 5승 11패 약세를 극복하겠다던 이승엽 감독의 의지가 결과로 나타났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경기에서 3회까지 실점이 없던 선발투수 이영하를 4회 중간에 내린 이유에 대해 "4, 5선발 던질 때는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려고 한다. 팀이 안정권에 있다면 5~6이닝 3~4실점도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특히 LG전이고 하니까 그런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4회 1사 1, 2루에서 교체됐고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14일 1군에서 말소됐다.
또 '오늘까지 이기면 연속 위닝시리즈'라는 말에 "아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또 LG전이라는 특수성이 있고. 주중에는 페이스 좋은 한화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했다. 전력 좋은 LG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우리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며 LG전을 잡고 팀 분위기를 살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감독의 의지와 달리 선발 라인업은 100%로 나설 수 없었다. 4번타자 김재환이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고, 허경민은 전날부터 허벅지 근육통이 있어 휴식이 필요했다. 강승호가 4번타자 1루수를 맡았고 박계범이 8번타자 2루수, 전민재가 9번타자 3루수로 나왔다.
막상 경기에서는 이들 하위 타순 선수들이 공수에서 돋보이며 위닝 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전민재는 1-2로 끌려가던 2회 2사 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쳤다. 박계범이 주루사를 당하면서 흐름이 끊길 수 있었는데 9번타순에서 적시타가 나오면서 두산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박계범은 5-2로 앞선 6회 2사 3루에서 신민재의 안타성 땅볼을 걷어내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연결했다. 점수를 줬다면 상위 타순으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여기서 LG에게 분위기를 주지 않았다.
벤치멤버들이 분전한 두산과 달리 LG는 주전급 선수들을 내세우고도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경기를 망쳤다. 9실점 가운데 4점이 비자책점으로 남았다.
문보경이 1회와 3회 두 차례 실책을 저질렀다. 1회 실책은 무사히 지나갔지만 3회 실책은 3점 차가 되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에는 선발투수 손주영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7회에는 구원 등판한 이우찬도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을 저질렀다. 여기에 교체 출전한 포수 허도환은 패스트볼로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LG는 2-5로 끌려가던 7회 김현수와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세 번째 포수 김범석 카드까지 감수하고 오지환을 대타로 내보냈지만 효과가 없었다. 김범석은 8회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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