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대응반 가동...환율·유가 급등 '촉각'
정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중동 사태에 국제유가 급등 우려…종합상황실 설치
윤석열 대통령 긴급 회의…국내 경제 영향 분석·관리 당부
[앵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우리 정부도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당장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환율과 유가 급등, 공급망 차질 등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우리 정부가 우려하는 건 원-달러 환율 급등입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17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를 넘어선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사태까지 심상치 않게 흘러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계속 올라 1,400원대를 위협할 수도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동 위기 고조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관계기관 협업으로 철저한 상황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산유국 중동발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우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제유가가 치솟을 경우 당장 국내 물가에 직격탄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대응책 강구에 나설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회의를 열어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를 잘 분석해서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번 사태가 국제유가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에너지 수급 및 주요 공급망에 대한 분석과 관리 시스템도 조속히 밀도 있게 가동하길 바랍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국내 도입이나 우리 기업의 물품 수출입에 별다른 공급망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상황이 일촉즉발이라 언제 급변할지 모르는 만큼 우리 정부도 한동안 예의주시할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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