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에 '고심'…국힘도 참패 수습 논의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14일)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승리로 민심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직후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과 국무총리가 일제히 사의를 표명한 상황.
이르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인선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구체적인 이름도 흘러나왔습니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됐습니다.
주호영, 권영세 의원 등은 국무총리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주말을 넘겼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 쇄신을 보여줄 인사인 만큼 검증하고,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총선 패배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 발표 시기와 형식, 내용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이 인적 쇄신에 주저하는 사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단 방침을 세웠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에게 진상을 규명하라고 하는 것이, 민의가 이번 총선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런 민의를 저버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총선 패배로 무작정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안철수 의원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채상병 특검을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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