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빛으로 물든 낙동강 변...해변에는 이른 피서객
[앵커]
낙동강 변에 자리한 부산 대저생태공원에 유채가 활짝 펴 장관을 이뤘습니다.
이른 더위에 해변으로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색 물감이 쏟아진 듯한 낙동강 변.
꽃망울을 터트린 유채가 앞다퉈 화사함을 뽐냅니다.
53만 제곱미터 유채밭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에 나선 가족 표정도 유채꽃만큼이나 화사합니다.
[유선자 / 부산 보수동 : 날도 좋고 애들하고 같이 왔거든요. 우리 아들하고 며느리하고. 너무 좋아요. 기분이 너무 좋고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다는 게 즐거워요. 너무 행복하고요 즐거워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기억에 오래오래 남기려고 사진에 담습니다.
[장상영 / 경기 시흥시 장현동 : 꽃이 많이 펴서 봄을 알리는 그런 자리에 와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그다음에 여기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생각으로 같이 왔습니다.]
매년 봄 유채꽃 필 때면 축제를 열어 전국에 장관을 알렸던 부산 대저생태공원.
최근 몇 년은 코로나19와 생육 부진으로 축제를 열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생육이 좋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유채꽃이 활짝 폈습니다.
이렇게 장관을 연출하면서 자연스레 나들이객도 몰렸습니다.
모터보트가 바다를 가르는 모습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른 더위.
아이들이 자연스레 바닷물에 발을 담급니다.
해변을 찾은 사람들도 그늘을 찾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깁니다.
[김수경 /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 바닷가에 오니까 훨씬 시원하네요. 그리고 또 여기 주변에서 미역국, 육개장 이렇게 시켜서 또 집에서 준비한 음식 같이 먹으니까 훨씬 맛있는 것 같고….]
봄이라고 하기엔 볕이 따가웠던 휴일이지만 화창한 날씨에 전국이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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