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첫 피의 보복'…"자위권 행사" 주장
이란이 이스라엘 건국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했습니다. 수백 기의 드론과 미사일로 5시간 동안 공격을 이어갔는데,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에 따른 '피의 보복'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스라엘 역시 보복하겠다고 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 13일 밤, 굉음과 함께 밝은 빛의 발사체가 이스라엘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폭발물을 탑재한 무인기와 탄도미사일 300여 대를 쐈습니다.
공격은 약 5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해당 공격의 99%를 국경 밖에서 격추시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녀 한 명이 머리 부상을 입고 남부에 있는 군사기지가 일부 파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유엔이 보장하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일 주 시리아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12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성 공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길거리에는 새벽 시간에도 이스라엘 공격을 축하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란 테헤란 시민 : 이 전쟁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얼마나 기쁜지 보여주기 위해 오늘 밤 잠을 포기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누구든지 우리에게 해를 끼친다면 우리도 그들을 해칠 것입니다. 어떠한 위협에도 냉정하고 단호하게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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