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이러다 EPL 구단주되나?' 렉섬AFC, 데드풀 배우 인수 후 5부→4부→3부 쭉쭉 컸다

이원만 2024. 4. 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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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의 장난스러운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본 투자였나.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레이놀즈는 소유 구단인 렉섬이 3부리그로 승격하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헐리우드 스타 배우이자 뛰어난 투자가로 잘 알려진 레이놀즈는 지난 2021년 동료 배우 롭 맥엘헨리와 함께 당시 세미 프로 수준인 5부 리그(내셔널리그)에 있던 렉섬을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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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의 장난스러운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본 투자였나. 영화 '데드풀'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인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단의 성적이 갈수록 좋아지며 꾸준히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있다. 이제 두 번만 더 승격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오를 수 있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순 없다. 3년 전 초기 인수 때에 비하면 5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벌써 두 계단이나 올라섰기 때문이다. 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기세라면 조만간 EPL까지?'

데드풀의 장난스러운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본 투자였나. 영화 '데드풀'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인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단의 성적이 갈수록 좋아지며 꾸준히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있다. 이제 두 번만 더 승격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오를 수 있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순 없다. 3년 전 초기 인수 때에 비하면 5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벌써 두 계단이나 올라섰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각) '레이놀즈는 소유 구단인 렉섬이 3부리그로 승격하자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헐리우드 스타 배우이자 뛰어난 투자가로 잘 알려진 레이놀즈는 지난 2021년 동료 배우 롭 맥엘헨리와 함께 당시 세미 프로 수준인 5부 리그(내셔널리그)에 있던 렉섬을 인수하며 공동 구단주가 됐다. 1864년에 창단해 무려 160년의 긴 역사를 지닌 렉섬은 한때 EFL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했지만, 재정난으로 인해 팀이 와해되는 바람에 2008년부터는 5부 리그를 떠나지 못했다.

그러나 레이놀즈가 불과 200만파운드(약 33억원)에 구단을 인수한 뒤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레이놀즈는 여러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했고, 심지어 승격 도전기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웰컴 투 렉섬'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 또한 투자 유치와 홍보의 수단이었다.

데드풀의 장난스러운 행동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본 투자였나. 영화 '데드풀'로 잘 알려진 헐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인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단의 성적이 갈수록 좋아지며 꾸준히 상위리그로 승격하고 있다. 이제 두 번만 더 승격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오를 수 있다. 꿈 같은 이야기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순 없다. 3년 전 초기 인수 때에 비하면 5부리그에서 3부리그로 벌써 두 계단이나 올라섰기 때문이다. 뉴스데일리스타 기사캡쳐

선수들은 이런 레이놀즈의 적극적인 활동에 자극받기 시작했다. 이는 곧바로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 5부리그 우승으로 드디어 본격적인 프로 무대인 EFL 리그2(4부리그)로 올라온 렉섬은 한 시즌 만에 또 상위 리그로 승격하는 '백투백 승격'에 성공했다. 렉섬은 14일 영국 웨일스의 홈구장인 렉섬 레이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 EFL 리그2 포레스트 그린전에서 6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2위(승점 82)를 확정했다. 이로써 렉섬은 상위 3개 팀에게 주어지는 자동 승격권을 따내며 다음 시즌부터 EFL 리그1에서 뛰게 됐다. 2005년 이후 무려 19년 만의 EFL 리그1 복귀다.

렉섬이 2회 연속 승격을 달성한 것은 16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감격한 레이놀즈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만일 몇 년 전에 당신이 내가 북웨일즈에서 축구 경기 때문에 기쁨의 눈물을 흘릴 것이라고 했다면, 시나리오나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또는 맥엘헨리이거나. 렉섬 구단, 그리고 큰 일을 벌인 나의 공동 구단주에게 모두 축하를 전한다. 이건 우리 삶의 여정'이라고 기쁨의 메시지를 전했다. 렉섬의 승승장구 행보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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