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자연스럽게 나와"…베테랑 품격 보여준 키움 최주환·이형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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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야수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3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최주환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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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종, 선제 2타점 2루타 작렬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야수 최주환(36)과 이형종(35)이 3타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최주환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주환은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선발 나균안의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시즌 4번째 홈런이다.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에서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주환은 이번 시즌 팀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3월 6경기에서 타율 0.304로 맹타를 휘둘렀고, 최근 타격감도 뛰어나다. 지난 6경기에서 홈런 3방을 작렬했다. 여기에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형종도 제 몫을 해냈다. 3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형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회 2사 2, 3루에서 우측 파울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볼넷 2개를 골라내며 3차례 출루를 완성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키움과 퓨처스(2군)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이형종은 지난해 99경기에서 타율 0.215로 부진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올해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4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4의 호성적을 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해도 타격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고, 최근 9경기에서 타점 13개를 쓸어 담았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선수들이 잘하면 어린 선수들이 더 힘을 얻는다. 반대로 좋지 않더라도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형들이 더 분발할 것이다. 이런 시너지 효과가 있다"며 "최주환과 이형종이 중심 타선에서 많은 타점을 올리고 있다. 그들의 활약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베테랑의 품격을 뽐낸 최주환과 이형종은 타점 3개와 3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7-5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이형종은 13경기 연속 안타에 대해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며 "항상 한 경기에 안타 또는 볼넷으로 출루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비시즌 동안 흘린 구슬땀이 결실을 맺고 있다. 이형종은 "지난해 2군에 내려갔을 때부터 내년 준비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시즌이 끝나자마자 쉬지 않고 기술, 웨이트 훈련에 돌입했다. 비시즌은 3개월이었지만, 6개월의 시간을 투자한 것 같다. 야구하면서 가장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원들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선배들이 위기 상황에서 쳐주며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절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후배들과 시너지가 나온다"며 "앞으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오겠지만, 후배들에게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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