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나 왔어!”… 김수미, 전라도 생가 방문 후 폭풍 눈물(‘사당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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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어린시절 생가를 방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수미는 정지선 셰프, 트로트 가수 박장현, 가수 선예와 전라도 군산에 있는 생가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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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수미는 정지선 셰프, 트로트 가수 박장현, 가수 선예와 전라도 군산에 있는 생가에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네 사람은 월명산 자락에 형성된 마을인 말랭이 마을에 도착해 김수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 갔다. ‘김수미 길’이라고 불리는 관광명소를 구경하고 김수미가 어렸을 때 살았던 생가를 둘러봤다.
오랜만에 집을 구경하다가 추억에 잠긴 김수미는 “내가 막내딸이라서 엄마가 나를 예뻐했다. 한여름에도 우리 추울까 봐 어머니가 솥에 물을 데워줬었다”면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엄마 생각나... 장독대도 커 보였는데...”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텅빈 방에서 “엄니! 나올 것 같아 우리 엄니가... 엄니 나 왔어!”라고 외쳐 스튜디오를 찡하게 만들었다.
김수미는 “어머니가 내가 열여덟 살에 돌아가셨다. 내가 열 네살 때 서울로 갔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았다”면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안방에서 엄마와 하루만 자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선예에게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가 엄마였지?”라고 물으며 그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
김수미는 “결혼 후 열 달 내내 입덧이 심했는데 그때 엄마가 해주던 풀치 조림이 생각나더라. 그때 ‘엄마가 이 세상에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요리를 시작했다. 박대 조림, 봄동 겉절이, 배추김치 등 엄마 손맛을 생각하면서 요리하니까 다 되더라. 엄마가 잔칫날 여기저기 불려 다닐 정도로 요리를 잘하셨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나이 먹을수록 엄마 생각이 더 난다”고 말해 보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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