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나 왔어!”… 김수미, 전라도 생가 방문 후 폭풍 눈물(‘사당귀’)[종합]

서예지 스타투데이 인턴기자(syjiii@gmail.com) 2024. 4. 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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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가 어린시절 생가를 방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수미는 정지선 셰프, 트로트 가수 박장현, 가수 선예와 전라도 군산에 있는 생가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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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김수미가 어린시절 생가를 방문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김수미는 정지선 셰프, 트로트 가수 박장현, 가수 선예와 전라도 군산에 있는 생가에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 네 사람은 월명산 자락에 형성된 마을인 말랭이 마을에 도착해 김수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 갔다. ‘김수미 길’이라고 불리는 관광명소를 구경하고 김수미가 어렸을 때 살았던 생가를 둘러봤다.

오랜만에 집을 구경하다가 추억에 잠긴 김수미는 “내가 막내딸이라서 엄마가 나를 예뻐했다. 한여름에도 우리 추울까 봐 어머니가 솥에 물을 데워줬었다”면서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엄마 생각나... 장독대도 커 보였는데...”라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텅빈 방에서 “엄니! 나올 것 같아 우리 엄니가... 엄니 나 왔어!”라고 외쳐 스튜디오를 찡하게 만들었다.

김수미는 “어머니가 내가 열여덟 살에 돌아가셨다. 내가 열 네살 때 서울로 갔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았다”면서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안방에서 엄마와 하루만 자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선예에게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커서 할머니가 엄마였지?”라고 물으며 그의 손을 꼭 움켜쥐었다.

‘사당귀’. 사진lKBS
선예는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저에게는 할머니가 떠오른다. 할머니가 7남매를 키우셨는데 거기에 저까지 키우셨다. 그래도 할머니는 저를 키울 때 가장 행복했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저도 일찍 결혼해서 아이가 지금 셋인데, 첫째 아기 돌잔치 끝나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때 할머니가 ‘너도 가족이 생겼으니 됐다’고 말씀하셨다. 마음 놓고 가신 것 같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은 잊히지 않는 것 같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수미는 “결혼 후 열 달 내내 입덧이 심했는데 그때 엄마가 해주던 풀치 조림이 생각나더라. 그때 ‘엄마가 이 세상에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요리를 시작했다. 박대 조림, 봄동 겉절이, 배추김치 등 엄마 손맛을 생각하면서 요리하니까 다 되더라. 엄마가 잔칫날 여기저기 불려 다닐 정도로 요리를 잘하셨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나이 먹을수록 엄마 생각이 더 난다”고 말해 보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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