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지연에 폭주하는'킹달러'… 원화가치 최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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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12일 주간 상승률이 2022년 9월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달러화는 전주에 비해 1.7% 상승,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로는 그 여파로 지난 주 가치 하락폭이 1.8%로 2022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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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어 3월 CPI 예상치 상회
인플레 상승 우려가 강세 이끌어
ECB 6월 금리인하 시사도 이유
원화 2.04%↓… 하락폭 가장 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달러인덱스는 106.09까지 상승,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달러화는 전주에 비해 1.7% 상승,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와 파운드 스털링,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네 등 6개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낸다.
그 여파로 유로는 유로당 1.0642달러, 영국 파운드는 파운드당 1.2447달러까지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본 엔은 3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치가 추락했다.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을 시작으로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에 하강 움직임을 보였지만 올 들어 다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들썩거리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10일 미 노동부가 공개한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1, 2월 예상 외의 탄탄한 물가지표는 계절적 요인으로 돌린다고 해도 3월 CPI마저 예상을 넘어서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것이다. 이 때문에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물거품이 됐고 이제 시장은 첫 번째 금리인하 전망 시기를 9월로 늦췄다. 연준이 기껏해야 1~2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기 시작했고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 예정대로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 달러 가치 상승, 유로 하락 흐름 강화를 불렀다. 유로는 그 여파로 지난 주 가치 하락폭이 1.8%로 2022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제 시장 전망은 연초와 크게 달라졌다. 올해 최소 6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됐던 연준은 올해 1~2회 금리인하에 그칠 것으로 수정됐다. 반면 ECB는 최소 3차례, 영국은행(BOE)은 두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한편 원화가치는 이달 들어 세계 주요 통화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크다. 12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주요 31개국 통화 가치의 변화를 의미하는 스팟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원화 가치는 지난 3월 29일 대비 2.04% 하락,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러시아 루블화는 1.69% 하락했고 이스라엘 셰켈화(-1.54%), 브라질 헤알화(-1.5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4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엔화가치는 1.26% 하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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