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비례정당 4위, 개혁신당 아닌 ‘무효표’…무려 4.4%

김예원 기자 2024. 4. 14.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위성정당 '꼼수'가 등장한 21대 총선부터 비례대표 투표에서 무효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정당 비중을 늘리기 위한 취지로 준연동형제 비례대표제가 도입됐지만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고 각종 정당이 난립하며 유권자 혼란이 극심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총 130만9931표다.

제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 수는 47만4737표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0만표…비례 2명 당선 개혁신당 3.6%보다 0.8%p↑
준연동형제 도입 후 급증…비례정당 난립에 유권자 혼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종료된 10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 천마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2024.4.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위성정당 '꼼수'가 등장한 21대 총선부터 비례대표 투표에서 무효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정당 비중을 늘리기 위한 취지로 준연동형제 비례대표제가 도입됐지만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고 각종 정당이 난립하며 유권자 혼란이 극심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총 130만9931표다. 이는 전체 투표수(2965만4450표)의 4.4%로 직전 총선(122만6532표, 4.2%)보다 0.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22대 총선에선 4번째로 많은 득표수이기도 하다. 거대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및 비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24.3%) 보단 낮지만,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 군소정당보단 높은 모습이다.

19,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그 비율은 2배 이상 많아진다. 제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 수는 47만4737표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제20대 총선에선 66만9769표가 무효표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kimye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