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선 2루타, 수비에선 실책 후 곧바로 호수비···페이스 살아나는 ‘어썸킴’, 타율 0.219
또 다시 장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서서히 예열되고 있음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또 한 차례 실책이 나왔지만, 곧바로 호수비를 펼치며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9(64타수14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이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려 6회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간 가운데, 김하성 역시 2회와 5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1-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안타가 나왔다. 볼카운트 2-2에서 스톤이 던진 5구째 95.4마일(약 153.5㎞) 싱커를 공략,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쳤다. 이번 시즌 3번째 2루타이자 7번째 장타(홈런 2개, 3루타 2개)였다. 이후 타일러 웨이드의 우전 안타에 홈까지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김하성은 9회 1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김하성은 수비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2회말 2사 1루에서 다저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친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쳐 이번 시즌 4번째 실책을 범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개빈 럭스의 빗맞은 타구를 좌익수 바로 앞까지 전력 질주한 뒤 몸을 날려 잡아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다저스에 2-5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 럭스가 6.2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고, 무키 베츠가 5타수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으로 8경기 연속 안타를 끝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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