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민주 김준혁, 당선인 24명 중 가상자산 보유 1위…"지금은 다 처분"

본인, 배우자, 자녀 포함…총액 3억3570만원
김준혁 1억1420만원·박충권 5880만원 신고
이양수, 장남과 합쳐 2474만원…29종 보유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중 가상자산을 보유한 당선인은 24명, 총액은 3억3570만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당선인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신고서를 살펴본 결과 당선인 24명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을 통틀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가상자산 보유 당선인수는 전체 당선인(300명)의 8% 가량이다. 1인당 평균을 내면 1390만원 꼴이었다.

재산신고서 기준 가상자산을 1000만원 이상 보유한 당선인은 7명이었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당선인은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으로 나타났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 당선인은 본인 소유로 1억142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기재됐는데, 현 시점에선 모두 처분했다고 당선인 측은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충권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은 '솔라나'를 5880만원 상당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박 당선인 역시 지난 2월께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의 이양수 국민의힘 당선인은 본인과 장남이 비트코인, 리플코인, 이더리움 등 29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총액은 2474만원 상당이었다.

가상자산 관련 입법은 22대 국회에서 주목받는 현안이다. 앞서 민주당은 비트코인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과 상장,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ETF 발행 및 투자를 허용하는 것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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