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KIA, 파죽의 6연승…꼴찌 롯데, 속절없이 6연패(종합)
삼성 이성규, 연타석 홈런…두산, 실책 4개로 자멸한 LG 격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구가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주 6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방문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5-2로 승리했다.
이번 주 전승을 달린 KIA는 14승 4패를 기록해 이날 패한 NC 다이노스(13승 6패)를 1.5게임 차로 따돌리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KIA는 1회초 김도영이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을 고른 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악송구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한화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안치홍이 1사 후 중전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후에는 김태연이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6회에는 안치홍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에서 최인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의 뒷심이 매서웠다.
KIA는 7회초 2사 후 이창진이 볼넷을 고르자 이우성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다시 3-2로 앞섰다.
이어 최형우가 볼넷을 고른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안타를 날려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는 김호령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전날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렸던 KIA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5⅔이닝 동안 7안타로 2실점 한 뒤 승패 없이 내려갔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7-5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회 첫 공격에서 이용규가 우전안타, 로니 도슨은 좌월 2루타를 날려 2, 3루의 기회를 잡은 뒤 이형종이 우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린 뒤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키움은 5회말 도슨이 2타점 적시타로 응수해 다시 7-2로 앞섰다.
연패에서 허덕이던 롯데는 8회초 2점을 만회하고 9회초에도 최항의 2루타로 1점을 뽑아 5-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손호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돼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수원에서는 SSG 랜더스가 최정의 연타석 홈런 속에 kt wiz를 8-1로 제압했다.
시즌 7·8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린 최정은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또한 개인 통산 466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인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인 467홈런에 1개 차이로 추격했다.
SSG는 1회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최지훈이 2루를 훔치자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이지영이 우전안타, 김성현이 우중간 적시타, 최지훈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득점, 4-0으로 앞섰다.
kt는 6회말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SSG가 7회초 최정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투런 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5경기 만에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홈런 7방을 주고받은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12-5로 대파했다.
NC는 3회초 오영수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3회말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2루타, 데이비드 맥키넌은 우전 안타를 날려 3-1로 앞섰다.
NC는 4회초 김성욱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4회말 이성규가 솔로홈런, 김재상은 투런홈런을 날려 6-2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성규가 연타석 솔로아치를 그렸고 7회말에는 맥키넌이 투런포를 날려 9-2로 달아났다.
NC는 8회초 천재환의 솔로홈런 등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8회말에도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실책 4개로 자멸한 LG 트윈스를 9-5로 제압했다.
LG는 1회와 2회 희생플라이로 1점씩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홈런과 전민재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박준영의 희생플라이와 포수 패스트볼, 상대 실책으로 한꺼번에 3점을 보태 5-2로 역전했다.
LG는 7회초 집중 4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7회말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한 뒤 8회말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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