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지도부 ‘수도권 중진·비윤’ 구성 힘받나

신민정 기자 2024. 4. 14.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할 경우, 당대표 후보로는 4·10 총선에서 당선된 수도권 중진들이 우선 거론된다.

한 영남권 당선자는 14일 한겨레에 "지금은 전당대회를 해서 새 인물로 당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때"라며 "티케이(대구·경북)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은 빠지고 중립적인 분들로 가야 당이 산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할 경우, 당대표 후보로는 4·10 총선에서 당선된 수도권 중진들이 우선 거론된다. 5선에 오르는 나경원 당선자(서울 동작을),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 4선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등이다. 한 영남권 당선자는 14일 한겨레에 “지금은 전당대회를 해서 새 인물로 당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때”라며 “티케이(대구·경북)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은 빠지고 중립적인 분들로 가야 당이 산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6년 만에 서울 도봉갑 지역구를 탈환한 36살 김재섭 당선자를 당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김 당선자는 “(아직은) 더 배워야 할 때”라며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구체적인 뜻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가면 독자 후보를 내거나 특정 후보를 밀 가능성도 있다. 이철규·권성동·윤한홍·박성민 의원 등 친윤 핵심들은 대부분 생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는 16일 당선자 총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윤 대행은 15일에는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당 해법을 모색한다.

한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당직자·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메시지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아내 고치고, 그래도 힘내자”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도대체 (이명박·박근혜 수사·기소로)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거냐.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 비판을 이어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