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환상 수비쇼' LAD-SD 벤치클리어링까지 폭발 왜?... 오타니는 2볼넷 1타점 활약, 다저스가 웃었다 [SD-LAD 리뷰]
김하성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날 김하성은 2루타를 때려냈는데, 올 시즌 김하성의 세 번째 2루타였다.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4(64타수 14안타) 2루타 3개 3루타 2개 2홈런 8타점 10득점 6볼넷 14삼진 4도루(0실패) 출루율 0.282 장타율 0.422 OPS(출루율+장타율) 0.704가 됐다.
이날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섰다.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을 상대로 바깥쪽으로 빠진 볼 3개를 연속으로 침착하게 잘 골라냈다. 이어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와 5구째 낮은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김하성. 풀카운트가 됐다. 결국 6구째 몸쪽으로 낮게 파고든 95.9마일 싱커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빛나는 수비를 펼쳤던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다저스의 2사 1루 기회. 샌디에이고 선발 맷 왈드론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유격수 다소 깊숙한 방면으로 유도했다. 몸의 중심 이동을 완벽하게 한 상태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그만 글러브에서 떨어트리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었다.
이닝이 끝났어야 할 상황이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로 바뀌었다. 다저스의 다음 타자는 개빈 럭스. 럭스는 왈드론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타구가 길게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고 있었는데, 김하성은 공에서 시야를 떼지 않은 채 끝까지 따라간 뒤 몸을 날리며 낚아챘다. 김하성이 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는지 증명한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5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여전히 개빈 스톤을 상대로 출루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톤의 초구 낮을 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그리고 2구째. 92.4마일 커터가 낮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자 지체없이 배트를 돌렸다. 하지만 재차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5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네 번째이자 마지막 타석에 자리했다. 큰 것 한 방이면 동점으로 만들 수 있는 상항. 다저스는 클로저 에반 필립스가 공을 뿌리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필립스를 상대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필립스였다. 초구는 몸쪽 높은 볼. 2구째와 3구째는 스위퍼와 포심 패스트볼을 각각 뿌렸는데, 나란히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순식간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하성. 이어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빠져나가는 스위퍼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다행히 김하성이 타격 직후 전력 질주를 펼치며 병살타를 면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사 후 2루 도루에도 성공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3회 무사 1루에서 6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공략했으나, 3루수 파울 팝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1사 1,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깊숙한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8회에는 2사 1루 기회에서 4구째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중견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주릭슨 프로파(좌익수)-김하성(유격수)-타일러 웨이드(2루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 없이 1패를 기록 중이었던 맷 왈드론이었다.
다저스는 4회 선취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먼시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아웃맨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상황에서 아웃맨이 2루를 훔쳤다. 다음 타자 럭스는 볼넷 출루 성공. 이어 베츠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아웃맨을 홈을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5회까지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한 채 개빈 스톤의 완벽투에 퍼펙트로 눌려 있었다. 그런 벽을 깨트린 건 6회초였다. 선두타자 웨이드가 초구 파울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며 출루했다. 개빈 스톤의 퍼펙트가 깨지는 순간. 하지만 로사리오가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다음 타자 히가시오카가 좌전 안타를 치며 스톤의 노히트 행진을 깨트렸다. 이어 메릴마저 우전 안타를 치며 1, 3루 기회를 만든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히가시오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크로넨워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클리어링도 발발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의 절친으로 알려진 주릭슨 프로파가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의 퍼펙트 투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어 스톤이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커터를 프로파의 몸쪽으로 가깝게 붙여 던졌다. 그러자 프로파는 타석에서 벗어난 뒤 스톤을 쳐다봤다. 이후 다시 타석에 선 프로파. 그런데 이번에는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프로파를 향해 무언가 말을 건넸다. 둘은 서로 양보하지 않은 채 언쟁을 벌였고, 그 시간이 길어지자 결국 두 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를 비우고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김하성과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까지 벤치클리어링에 가담했고, 말리는 데 힘썼다. 이 과정에서 샌디에이고 마쓰이 유키가 모자를 벗은 채 미소를 지으며 가담하자, 오타니가 이를 한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달콤한 눈웃음을 날리기도 했다. 다행히 난투극 등 더 이상의 큰 불상사로 번지지 않은 채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20억 잃고도 몰랐다니' 오타니는 '야구 바보'였다, '역대급 사기꾼' 통역사에 당했다... 현지 언
- KIA '귀요미' 치어, 뽀얀 속살에 명품 각선미 '깜짝' - 스타뉴스
- '바스트 원톱' LG 여신, 환상 보디라인 '눈부셔' - 스타뉴스
- 선수 출신 E컵 모델, 파격 시스루 패션 '숨이 턱' - 스타뉴스
- '한화 여신' 하지원 치어리더, 치명적 '섹시 포즈'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美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14주 연속 차트인..세계 양대 차트 인기 순항 - 스
- 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10월 3주차 베스트 남돌 1위..'5주 연속 No.1'
- 방탄소년단 진, 'Happy' 발매 기념 팝업 개최.."행복으로 가는 길" - 스타뉴스
- '깜짝 공개' 백지영 딸 미모, 진짜였네.."돈 안 들여도 돼, 정석원 붕어빵"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5주 연속 1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