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 상병 특검법 내달 2일 처리…“국힘, 민의 수용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달 2일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채 상병 사망과 그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은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도 모자라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노력을 권력의 힘으로 찍어 눌렀다. 멀쩡한 사람을 항명죄로 기소하고, 정작 피의자는 호주대사로 피신시켜 공수처의 수사를 방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을 통해 드러난 민심을 윤석열 정권이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채 상병, 이종섭 호주대사 관련 특검 진행은 다음 달 2일 처리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아마 내일(15일)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다. 전체적 흐름은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이 통과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한 계획도 세웠냐는 질문엔 “윤석열 정권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 뜻을 거부하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러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 가만히 있을까 싶다. 그리고 그걸 거부할 경우 여파가 얼마나 클지를 국민의힘 의원들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거부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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