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년만 정상 탈환 박지영 "작년 대회 끝나고 공황장애까지 와"
[영종도=STN뉴스] 이태권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박지영이 지난 해 이맘 때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파72·6685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년만에 이 대회 왕좌를 탈환한 박지영은 "국내에서 2번째로 열린 대회에서 바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통산 8승을 달성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며 "2년 전에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는데 2년만에 다시 올라 기분이 좋다. 특히 트로피가 크고 예뻐서 바라볼 수록 좋다"며 흡족해했다.
사실 박지영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뻔했으나 뜻하지 않게 오해를 유발해 비난 여론의 뭇매를 맞고 대회 최종일에 3타를 잃으며 우승을 놓쳤다. 지난 해 대회 3라운드 경기 도중 8번 홀(파3)에서 박지영이 티샷한 공이 벙커 부근 잔디 턱에 공이 박히자 박지영은 동반 플레이어들에게 공이 박힌 것을 확인 받고 경기위원이 오기 전 공을 집었다. 이후 현장을 찾은 경기 위원이 상황을 확인하고 박힌 볼에 대한 골프 규칙(16조 3항)에 따라 벌타 없이 구제를 받았다.
하지만 빠른 진행을 위해 박지영이 공을 먼저 집어 든 것이 화근이었다. 박지영의 행동은 원칙상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중계 방송에서 경기 위원이 오기 전 공을 집어든 박지영의 행동에 주목하면서 골프 팬들의 오해를 샀고 대회 최종라운드 아침까지 개인 SNS등으로 악플 세례를 받은 박지영은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3타를 잃고 대회를 마쳤다.
박지영은 "규정 상 문제가 없는 행동들이었고 지금도 떳떳하지만 오해가 생기신 팬들을 보며 앞으로 경기위원님을 부를 때는 항상 공을 제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부르자고 다짐했다"고 돌아보며 "이제 와서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에는 잠도 1시간 밖에 못 자고 공황 장애도 와서 골프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밝히며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줘서 이를 털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주변에 감사를 표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겪은 후 박지영은 더욱 단단해졌다. 이후 에버콜라겐 더 시에나 퀸즈 크라운 우승에 이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까지 올렸다.
특히 박지영은 지난 해 에버콜라겐 더 시에나 퀸즈 크라운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노보기로 우승을 할 뻔했다. 이번 대회 72개 홀 중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박지영은 유독 노보기 라운드가 많은 것과 관련해 "안정적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려고 하고 퍼트하기 좋은 쪽으로 세컨 샷을 노리다보니 보기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보기 상황에 대해서 "파3 홀인데 티샷이 그린을 넘기면서 당황했는데 어프로치가 짧아서 퍼트를 세게 했는데 홀을 지나쳤다"고 답하며 "실수 없이 대회를 치뤘다는 것을 의미하는 노보기 우승에 대한 타이틀 욕심이 난다. 다음에 또 도전을 해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통산 8승째를 달성한 박지영은 "선두에 있을 때는 샷 컨디션만 괜찮으면 계속 선두를 지킬 수 있어서 좋고 역전 우승은 짜릿함이 또 있다"며 우승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8000만원을 더해 정규 투어 통산 상금으로만 41억 5186만원을 기록한 박지영은 "돈 관리를 부모님이 하고 계셔서 용돈을 받고 있다. 그만한 액수가 통장에는 없는데 부모님이 부동산 재테크를 잘 하시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박지영은 "오늘 우승했던 좋은 감을 유지해서 최대한 빨리 또 우승을 하고 싶다. 2승만 더하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는 만큼 올해 꼭 10승을 달성하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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