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 예고에… 바이든 “어떠한 반격도 반대”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이란, 영사관 폭격 직후 이 응징 천명
‘눈에는 눈’ 키사스 원칙에 따라 대응
“군시설만 공격… 추가보복 없다” 강조
아이언돔·‘다윗의 돌팔매’ 위력 발휘
이스라엘 7시간 만에 영공 다시 열어
이 당국자 “안보내각, 대응 결정 승인”
13일(현지시간) 밤 감행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은 10여일 전부터 일찌감치 예상돼 왔던 일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폭격을 받자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배후를 인정하지 않았음에도 즉각 보복을 천명했다.
이·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은 하마스와 이에 호응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의 배후로 지적돼 왔지만 전쟁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최대한 자제해 왔다. 이란이 자국 영사관 폭격을 계기로 어지러운 중동 정세에 본격적인 ‘플레이어’로 참전하게 돼 1973년 시리아와 이집트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4차 전쟁 이후 50년 만에 중동은 5차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과정에서 군사 시설만 겨냥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이날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3일 밤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내부의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공습에 맞춰 레바논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후티도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
미국이 재빠르게 공동 대응한 것도 이스라엘이 큰 피해 없이 공습을 막아낸 데에 일조했다. CNN방송은 지중해에 파견된 미군 구축함이 70대 이상의 드론과 최소 3기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공격으로 대규모 확전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7시간 만에 이스라엘 영공이 다시 열리는 등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도 이번 드론 발사를 끝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은 지중해에 대공방어 능력을 갖춘 두 대의 구축함, 홍해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을 배치해 둬 양국 간 충돌에 언제든 직접 개입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이 이번 보복공격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안보리도 14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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