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사용료 내라" 美법안에 구글, 언론사 링크 일시중단

구글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언론사에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라는 법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일대 웹사이트에 대한 언론사 뉴스 링크 제공을 일시 중단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재퍼 자이디 구글 글로벌 뉴스 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전날 블로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법안이 우리 제품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단기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6월 저널리즘 보호를 위해 구글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이 뉴스 사용료를 언론사에 지불하게 하는 '저널리즘 보호법'을 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주 상원 통과만을 남겨둔 상태로 구글과 메타 등 대기업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뉴스 링크 제공 일시 중단 실험을 얼마나 오래 진행할지, 실험 결과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영향을 받을지, 뉴스 링크 제공 중단 대상 매체에는 어떤 언론사들이 포함될지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자이디 부사장은 "이 법안은 어떤 기업도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사업 불확실성을 조성할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가 손해를 보고 캘리포니아 뉴스 산업이 더 나빠지는 결과를 피하려면 의원들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