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45% vs 트럼프 46% 美대선 피말리는 초접전 전망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4.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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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오차범위(±3.3%포인트)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확연히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진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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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여론조사에서 격차 줄어
후보 확정에 민주 지지층 결집
낙태 이슈로 여성 지지율 올라

올해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좁혔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면서 올해 미국 대선 역시 초접전이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6%)과 오차범위(±3.3%포인트)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7~11일 유권자 105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2월 말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확연히 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진척을 보였다.

지난달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자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종별로는 백인 39%, 흑인 69%, 히스패닉 50%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 2월 조사(40%)에 비해 이번 여론조사에서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율이 10%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낙태권 이슈가 대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여성 유권자 지지율도 크게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중 53%가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조사에 비해 7%포인트 오른 것이다. 반면 남성 유권자 지지율은 37%로 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대선이 초접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지층의 아주 작은 변화도 결정적일 수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 51.3%의 지지를 받아 46.9%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물론 두 후보 모두에게 '아킬레스건'이 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슈는 '경제 문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권자 중 79%는 미국 경제에 대해 '그저 그렇다'(27%) 혹은 '형편없다'(52%)고 평가했다.

고령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9% 유권자는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이 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해 네 살 차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6월에 78세를 맞는다.

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소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26%에 그쳤다. 지난해 12월(21%)과 비교해서는 관심도가 다소 증가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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