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시절엔 상상도 못 했던 일...맨유 유망주, 텐 하흐 감독 비판글에 ‘좋아요’

주대은 2024. 4.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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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가르나초는 본머스전 무승부 이후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가르나초를 대신해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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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가르나초는 본머스전 무승부 이후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4일 영국 본머스에 위치한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가르나초는 첫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16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볼 터치를 잘못했고, 본머스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가 이를 걷어냈다. 이 공이 바로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에게 연결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안 좋은 장면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전반 31분 가르나초의 패스를 본머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가르나초를 대신해 아마드 디알로를 투입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가르나초가 두 개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첫 게시물은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전반전은 형편없었지만 하프 타임에 그를 빼는 건 농담 같다”라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게시물은 텐 하흐 감독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하는 글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엔 상대가 나았다. 그들이 기회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점은 우리가 실점한 상황에서 두 번이나 만회했다는 것이다. 이 팀은 정신력, 회복력이 좋다. 개성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가르나초의 교체에 대해선 “오른쪽에 변화가 필요했다. 우리의 플레이는 좋지 않았고 공간이 있었다. 교체 선수를 투입해야 했다. 가르나초는 주중에 훈련을 하지 않았다. 오른쪽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협동심과 단결력 면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엔 “텐 하흐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르나초를 미묘하게 비난한다.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을 이끌었던 19세 소년을 비난하는 건 좋지 않다”라고 적혀있었다. 가르나초는 이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올 시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부진 끝에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PL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다. 텐 하흐 감독이 팀을 빠르게 추스른 뒤 최소한 UCL 티켓이라도 얻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19세 유망주마저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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