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5실점→10잔루&3병살’ 롯데, 충격의 6연패 부진…시리즈 스윕 키움, 4연승 질주 [고척 리뷰]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쓸어담고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하고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은 이용규(중견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주성원(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신인 좌완투수 손현기가 등판했다.
키움 타선은 이날 16안타 1홈런을 몰아치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최주환이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용규, 도슨, 송성문이 3안타를 몰아쳤다. 이형종도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휘집과 김재현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손현기는 4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역투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아쉽게 데뷔 첫 승리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전준표(1⅓이닝 무실점)-김재웅(1⅔이닝 무실점)-윤석원(⅓이닝 2실점)-주승우(⅔이닝 무실점)-문성현(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문성현은 시즌 3세이브를 따냈다.
롯데는 김민석(좌익수)-윤동희(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2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 나섰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임준섭(1이닝 무실점)-박진형(⅔이닝 2실점)-김상수(1⅓이닝 무실점)-김도규(1이닝 무실점)-전미르(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역투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강남은 두 차례 만루찬스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무안타로 침묵했다. 잔루 10개, 병살타 3개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빅터 레이예스가 5-4-3 병살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기회가 날아갔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도슨의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혜성과 최주환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형종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송성문은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는 2회초 전준우 볼넷, 정훈 볼넷, 이학주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성이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고 유강남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번에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도 2회말 김재현과 이용규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도슨과 김혜성이 모두 뜬공으로 잡혔다.
하지만 키움은 3회 기회를 살렸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뽑았고 이형종의 볼넷과 송성문의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6-4-3 병살타를 쳤지만 김재현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정훈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의 타석에서 전준우가 폭투로 진루했고 손호영이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가 됐다. 손호영이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이학주가 삼진을 당했지만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5 추격에 성공했다.
키움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날렸고 김재현은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주성원은 볼넷을 골라냈고 이용규가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폭투로 2사 2, 3루가 됐다. 도슨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다시 점수차를 7-2로 벌렸다.
롯데는 6회초 1사에서 손호영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학주의 볼넷에 이어서 김민성의 타구에는 3루수 송성문의 야수선택이 나와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절호의 찬스에서 유강남은 6-4-3 병살타를 치면서 한순간에 기회를 날려버렸다.
키움도 7회말 주성원 안타, 이용규 안타, 김혜성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최주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8회초 최항의 볼넷에 이어서 손호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만회했다. 김민성은 볼넷을 골라냈고 정보근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7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8회말 2사에서 김휘집이 2루타를 날렸지만 김재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2사 1루에서 최항이 1타점 2루타를 날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1루주자 손호영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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